봄바람이 불어오는 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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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끝자락의 추위는 땅 밑에서 밀고 올라오는 봄기운을 이기지 못하는 것 같다. 볼에 스치는 바람이 다른걸, 뭐. " - 여보 고마워. 고혜정
봄. 이름이 참 예쁘죠?
사계절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봄.
아직은 바람이 좀 차지만
따스한 햇살은 막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꽃샘추위라길래 잔뜩 무장하고 나왔는데 왠걸, 등교길 비치는 햇살이 너무 따스했었거든요.
작년 삼월 말.
세상에 혼자인 듯 힘들었던 제 상황과는 상관없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하던 때가 있었어요.
아직도 그 날을 잊을 수가 없어요.
마음은 너무도 괴로웠는데,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더 마음이 아팠던 때.
햇살이 기분좋게 비치는 낮 시간에 나홀로 서울 거리를 거닐면서 눈물나려했던 그날이었어요.
서점에 들러 책을 읽으면서, 여행을 떠나고 싶다 생각하면서도.
이런 백마디 말보다 하나님의 한번의 만져주심이 더 크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예배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전 저에겐 최고의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내 기도를 바꾸시고,
오랜 시간 힘들어하던 마음을 놓게 하시던 그날.
모든걸 다 잊고 기쁨으로 온전히 예배할 수 있었던 그날. 이었어요.
삼월의 마지막 날의 예배.
그리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던, 벗꽃이 피어 흩날리던 사월.
하루하루가 저에겐 행복이었습니다.
그저 찬양을 들으며 은혜로 감사로 벅차올라서
혼자여도 기분좋게 다니곤 했었어요.
그리고 친구를 만나러 도서관에서 밖으로 나가던 날.
갈 곳이 있고, 만날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던 내 고백을.
웃으며 정원처럼 꾸며진 도서관을 나오던 제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행복하게 홍대 거리를 같이 거닐었고, 웃으며 얘기하곤 했었던.
문득 그때가 그리워집니다.
이제 이 추위가 풀리고 그때처럼 날씨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봄'이 오면. 어디든 걸으려고요.
이어폰 꽂고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거닐면
얼마나 행복해질까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가오는 봄에는 더 행복하고 설레는 일들이 가득하겠죠?
모두들 그렇게 기분좋은 봄을 맞이하시길 바래요 :)
(근데 이거 방송할 시간엔 저 수업 있어 못 듣겠네요 ㅜㅜ
그래도 페이스북에서 태범님 글 보고 문득 생각나서 사연 남깁니다.
두 분 모두 주님 은혜 가운데 평안하세요 :) )
봄. 이름이 참 예쁘죠?
사계절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봄.
아직은 바람이 좀 차지만
따스한 햇살은 막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꽃샘추위라길래 잔뜩 무장하고 나왔는데 왠걸, 등교길 비치는 햇살이 너무 따스했었거든요.
작년 삼월 말.
세상에 혼자인 듯 힘들었던 제 상황과는 상관없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하던 때가 있었어요.
아직도 그 날을 잊을 수가 없어요.
마음은 너무도 괴로웠는데,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더 마음이 아팠던 때.
햇살이 기분좋게 비치는 낮 시간에 나홀로 서울 거리를 거닐면서 눈물나려했던 그날이었어요.
서점에 들러 책을 읽으면서, 여행을 떠나고 싶다 생각하면서도.
이런 백마디 말보다 하나님의 한번의 만져주심이 더 크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예배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전 저에겐 최고의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내 기도를 바꾸시고,
오랜 시간 힘들어하던 마음을 놓게 하시던 그날.
모든걸 다 잊고 기쁨으로 온전히 예배할 수 있었던 그날. 이었어요.
삼월의 마지막 날의 예배.
그리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던, 벗꽃이 피어 흩날리던 사월.
하루하루가 저에겐 행복이었습니다.
그저 찬양을 들으며 은혜로 감사로 벅차올라서
혼자여도 기분좋게 다니곤 했었어요.
그리고 친구를 만나러 도서관에서 밖으로 나가던 날.
갈 곳이 있고, 만날 사람이 있어, 행복하다던 내 고백을.
웃으며 정원처럼 꾸며진 도서관을 나오던 제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행복하게 홍대 거리를 같이 거닐었고, 웃으며 얘기하곤 했었던.
문득 그때가 그리워집니다.
이제 이 추위가 풀리고 그때처럼 날씨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봄'이 오면. 어디든 걸으려고요.
이어폰 꽂고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거닐면
얼마나 행복해질까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가오는 봄에는 더 행복하고 설레는 일들이 가득하겠죠?
모두들 그렇게 기분좋은 봄을 맞이하시길 바래요 :)
(근데 이거 방송할 시간엔 저 수업 있어 못 듣겠네요 ㅜㅜ
그래도 페이스북에서 태범님 글 보고 문득 생각나서 사연 남깁니다.
두 분 모두 주님 은혜 가운데 평안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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