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 허리케인 온다, 멕시코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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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 허리케인 온다, 멕시코 '비상사태' 선포
허리케인 '패트리샤' 곧 상륙.. 2013년 '하이옌'과 위력 비슷오마이뉴스 윤현 입력 2015.10.24. 09:34[오마이뉴스 윤현 기자]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패트리샤의 최고 풍속이 시속 325㎞로 관측되면서 태평양과 대서양에서 발생한 폭풍우로는 가장 강력한 규모라고 밝혔다.
패트리샤는 중심부 최고 풍속도 시속 255㎞로 가장 위력이 강한 '5등급' 허리케인의 기준인 시속 249㎞를 넘어섰고, 이르면 이날 오전 멕시코 연안에 상륙해 강한 바람과 폭우가 닥칠 것으로 예보됐다.
▲ 태평양 연안에서 발달한 초강력 허리케인 '패트리샤' 상륙을 예보하는 CNN 뉴스 갈무리. |
ⓒ CNN |
NHC는 패트리샤의 위력이 육지에 도달하기 직전 다소 약해질 수도 있으나 "여전히 극도로 위험하고, 치명적인 대재앙(catastrophic)이 벌어질 수도 있다"라며 "대규모 인명피해를 막아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패트리샤의 위력이 2005년 미국 동부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카트리나'보다 강력하고, 2013년 필리핀에서 7천여 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하이옌'과 비슷하거나 더 세다고 밝혀 더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 초강령 허리케인 '패스리샤'의 이동 경로를 예보하는 CNN 뉴스 갈무리. |
ⓒ CNN |
멕시코의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콜리마, 나야리트, 할리스코 등 3개 주 5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휴교령과 항공기 운항 금지를 지시했고, 태평양 해안에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했다. 또한 1780개의 대피소를 설치하고, 해군 4천 명을 피해 예상 지역에 배치했다.
허리케인이 다가오는 지역 주민들은 최소한의 살림을 챙겨 대피소로 이동하거나 홍수에 대비해 모래주머니를 쌓고 있으며, 생필품을 사재기 하는 등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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