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방송 녹음 벌써 하셨을수도 있겠어요~ 휴가를 보내고 돌아왔더니 생활 패턴이 깨져서 여기 시간으로 매 주일 오후에 엎드림 게시판에 들리던 저의 취미(?)가 망가져버렸네요~^^;;  오랜만에 들아와보니 반갑네요 ~

그 만남들 가운데 많은 질문들도 받았는데  가장 많았던 건 언제 돌아오냐는 것이었어요. 그 때마다 제 대답은 모르겠다였어요. 이 대답을 들은 사람들은 저를 계획도 없는 한심한 사람처럼 바라보기도 하던데 이게 사실이니까 그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었죠.  사람이 계획한들 그 길이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길이면  무슨 소용일까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전의 저야말로  계획하고 그대로 사는 것을 너무 좋아하던 사람이었는데 ,  하나님께서 제 인생의 주인되심을 인정하게 되고나니 제 계획과 비전은 그야말로 헛된 것이더라고요.  계획이 없으면 어떨까요? 사람이 세우는 비전이 없으면 어떨까요?  나의 비전이나 계획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순종하는 것인걸요. 내 생각과 계획은  언제든지 틀릴 수 있고 잘못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과 뜻 앞에 그 잘못된 것이 드러났을 때 굴복하며 살아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저 그때그때 허락하신 삶을 즐겁게 순종하면서 살려는 건데 말이죠.. ^^

여기의 삶도 녹록치 않고, 한국의 삶도 쉽지 않아 이 세상을 살아가는게 정말 천국의 유목민의 삶이라는 말이 맞구나 때때로 느낍니다.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여주시는 곳, 제게 주신 사명이 있는 곳이 제게 가장 좋은 곳이고 가장 행복한 곳임을 믿습니다. 오랜만에 반짝 거리고 진지한 눈빛의 대학생들을 보니  그 마음이 더해지네요~ 이번 여름도 뜨거운 마음으로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한참동안 진행자님 목소리가 다운되었던 것 같아  걱정했는데 요즘은 다시 밝아지신 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내일 방송도 잘 들을게요~^^ 섬김에 감사합니다! 

* 신청곡- Planetshakers의 Beautiful Savi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