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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셨나요? 요세비님!

캐냐 선교는 건강히 잘 다녀오셨나요? 이번 주에 다시 녹음하신다고 했던 것 기억해서 오랜만에 게시판에 글을 남겨봅니다~^^

벌써 8월 마지막 주라니 시간이 참 빠른 것 같네요. 한국도 아침 저녁으로는 시원해지고 있다고 하던데, 제가 있는 이곳도 낮엔 매미가 울고, 저녁엔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는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는 시기를 맞이했답니다. 

사실, 지난 봄에 많은 대학생들이 졸업을 해서 떠나가는 바람에 많이 서운하고 아쉬워서 여름 내내 마음이 조금 어려웠었어요. 그래서 여름 동안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여기의 지역 특성상 유학생들이 많고, 그들이 짧은 기간 동안만 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해서 양육을 해야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해서 조금 훈련이 되어 성장할만 하면 졸업을 해서 이곳을 떠나니까, 남겨진 이는 또 새로운 사람을 키워내야하고, 보내야하고 하는 일을 반복해서 해야하죠. 결국은 이렇게 누구든지 보내주시는 자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끊임없이 세워가는 일이 교회의 사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적인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이 일은 정말 지치면 안되겠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얼마나 오래 이렇게 섬기는 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맡겨진 기간 동안에는 정성껏 충성스럽게 잘 감당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그래도 여름 방학 내내 떠나있던 대학생들이 다시 돌아오고, 신입생들도 오고 하니까 여름 내 느슨해졌던 마음에 긴장과 설레임이 동시에 생기네요. 다시 마음을 다잡고 맡겨주신 일에 집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명이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그 일 말이죠. 또 한번 제 마음도 스스로 어쩌지 못하는 연약한 모습을 직시하며, 하나님이 공급해주시는 힘을 의지할 뿐입니다.

요세비님도 바쁜 여름 사역 일정 중에서도 방송도 하시느라 힘드셨을텐데, 하나님께서 새로운 힘을 공급해주시기를 짧게나마 기도해봅니다~^^ 힘내세요~~!!

*신청곡-약할때 강함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