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승질나는 내 서른 살 첫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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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서른살 된 자매입니다.
제가 배우자를 만날 때가 되니 배우자에 대한 기준을 신앙에 초점을 맞추게 되더라고요. 형제 외모? 그래요 포기하자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어떤 형제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이 형제가 신앙심이 뭐 거의... 휴거 십초전입니다. 이십대 시절부터 말씀과 함께 살아왔으며 연애경험? 말하는거 들어보니 아마 제가 처음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합니다(수년 전 홈피 글들 보니 짝사랑은 한듯)
신앙상담+성경에 대한 질문들 하다가 가까워졌는데요.
처음에는 신앙도 좋고 경제적 능력도 있는 이 형제가 뭐 거의 완벽하다 생각했습니다. 외모 좀 힘들었습니다만 키라도 크니 다행이라 생각했고 그런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만나기전에 사진 열심히 보면서 심신단련했습니다.
암튼 그래서 사귀자고 했을 때 바로 ㅇㅋ 했습니다.
그.런.데....
사귀기 전부터 이 형제가 바쁜건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쁘면 나는 내 생활도 누릴 수 있으니 뭐 나쁠 것 없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 형제... 아무리 바빠도 남자들은 여자가 좋으면 잠깐이라도 통화하고 잠들지 않습니까?
카톡 메시지 보내고 내가 답장 보낸거 읽기도 전에 잠들어버렸습니다. 처음엔 넘어갔는데 이틀 연속 그러니 화가 났습니다.
그런데 더 웃긴건 여자친구가 화가 났다는 걸 알면서도 처음에 화났어? 미안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이따구로 메세지 두세번 보내고는 연락이 없습니다.
와 진짜 어이가 없었지만 일단 연애초보이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대화를 해야겠다 하고 내가 섭섭하고 화가 났던 부분에 대해 쭈우욱 글로 적어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근데 답장이 더 가관입니다.
내가 말한 부분에 대해 다 해명하면서 미안하다 그건 내 잘못이 맞다. 이러면서 자기가 연락하는 부분에 대해 왜 실수를 했는지 자기 마음을 돌아보니 뭐 나한테 섭섭한 부분이 남아있었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그 섭섭한 부분이 무엇이냐.
제가 예전에 화이트데이날 이 형제가 바빠서 만나지 못해서 그냥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 그다지 기분이 나쁘지도 않았고 교회사람들과 즐겁게 지내고 맛있는거 실컷 먹고 집에 도착한지라 즐겁게 통화했는데 자꾸 이 오빠가 화를 풀라는 겁니다.
말할 때 아이고 남들 받는 꽃들만 실컷보고 너무 좋네~ 하면서 투정부리듯이 말했지만 부모님도 제 옆에서 저 말하는거 듣고 웃으실 정도로 뭐 화를 내지도 않았습니다.
암튼 자꾸 그러니까 응응 그래 얼른 화풀어줘~ 애교로 풀어줘 라고 저는 간사님의 조언대로 구체적인 요구를 했습니다.
심지어 못하겠다길래 대사까지 얘기하면서 이거 따라해줘라고 했습니다.
이게 그렇게 자기한테 데미지가 있었나봅니다. 그게 아직도 뭐 마음 저편에 남아있었다니....내가 자기한테 소리를 질렀답니다. 헐.
참고로 이분이 상대방 말에 대해 굉장히 민감합니다. 엄청 돌려서 말하고 반복해서 말하는 스탈이고 전 직설적인 편입니다.
하. 글적다 보니 또 화가 나는군요
그리고 말이 나와서 말인데요 화이트데이날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편의점에서 초콜렛 사서 봉지에 담아왔습니다. 나름 엽서에 글도 써서 같이 주긴 했지만 너무 성의 없어보여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것도 섭섭했던 점 말할 때 형제에게 다 적었습니다.
지가 잘못한거 맞답니다. 미안하답니다. 그런데 자기가 너무너무너무 바쁜거 이해해달랍니다.
저는 바쁜거 가지고 뭐라한 적 없습니다.
그저 그 와중에도 날 생각하고 있다는 성의!
자기 전에 20초 통화 뭐 어렵습니까?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는데 피곤해서 전화 못할것같아 미안. 이런 한마디 많이 바라는거라 생각안합니다.
그리고 그 답장 받은 이후로 연락 안했더니
지금 2주째 연락없습니다.
헤어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정말 짜증납니다. 서른 살이 첫 연애 스타트가 이런식으로 끝나다니....
제가 배우자를 만날 때가 되니 배우자에 대한 기준을 신앙에 초점을 맞추게 되더라고요. 형제 외모? 그래요 포기하자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어떤 형제를 만나게 되었는데요.
이 형제가 신앙심이 뭐 거의... 휴거 십초전입니다. 이십대 시절부터 말씀과 함께 살아왔으며 연애경험? 말하는거 들어보니 아마 제가 처음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합니다(수년 전 홈피 글들 보니 짝사랑은 한듯)
신앙상담+성경에 대한 질문들 하다가 가까워졌는데요.
처음에는 신앙도 좋고 경제적 능력도 있는 이 형제가 뭐 거의 완벽하다 생각했습니다. 외모 좀 힘들었습니다만 키라도 크니 다행이라 생각했고 그런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만나기전에 사진 열심히 보면서 심신단련했습니다.
암튼 그래서 사귀자고 했을 때 바로 ㅇㅋ 했습니다.
그.런.데....
사귀기 전부터 이 형제가 바쁜건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쁘면 나는 내 생활도 누릴 수 있으니 뭐 나쁠 것 없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 형제... 아무리 바빠도 남자들은 여자가 좋으면 잠깐이라도 통화하고 잠들지 않습니까?
카톡 메시지 보내고 내가 답장 보낸거 읽기도 전에 잠들어버렸습니다. 처음엔 넘어갔는데 이틀 연속 그러니 화가 났습니다.
그런데 더 웃긴건 여자친구가 화가 났다는 걸 알면서도 처음에 화났어? 미안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이따구로 메세지 두세번 보내고는 연락이 없습니다.
와 진짜 어이가 없었지만 일단 연애초보이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대화를 해야겠다 하고 내가 섭섭하고 화가 났던 부분에 대해 쭈우욱 글로 적어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근데 답장이 더 가관입니다.
내가 말한 부분에 대해 다 해명하면서 미안하다 그건 내 잘못이 맞다. 이러면서 자기가 연락하는 부분에 대해 왜 실수를 했는지 자기 마음을 돌아보니 뭐 나한테 섭섭한 부분이 남아있었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그 섭섭한 부분이 무엇이냐.
제가 예전에 화이트데이날 이 형제가 바빠서 만나지 못해서 그냥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 그다지 기분이 나쁘지도 않았고 교회사람들과 즐겁게 지내고 맛있는거 실컷 먹고 집에 도착한지라 즐겁게 통화했는데 자꾸 이 오빠가 화를 풀라는 겁니다.
말할 때 아이고 남들 받는 꽃들만 실컷보고 너무 좋네~ 하면서 투정부리듯이 말했지만 부모님도 제 옆에서 저 말하는거 듣고 웃으실 정도로 뭐 화를 내지도 않았습니다.
암튼 자꾸 그러니까 응응 그래 얼른 화풀어줘~ 애교로 풀어줘 라고 저는 간사님의 조언대로 구체적인 요구를 했습니다.
심지어 못하겠다길래 대사까지 얘기하면서 이거 따라해줘라고 했습니다.
이게 그렇게 자기한테 데미지가 있었나봅니다. 그게 아직도 뭐 마음 저편에 남아있었다니....내가 자기한테 소리를 질렀답니다. 헐.
참고로 이분이 상대방 말에 대해 굉장히 민감합니다. 엄청 돌려서 말하고 반복해서 말하는 스탈이고 전 직설적인 편입니다.
하. 글적다 보니 또 화가 나는군요
그리고 말이 나와서 말인데요 화이트데이날 아무리 바빠도 그렇지 편의점에서 초콜렛 사서 봉지에 담아왔습니다. 나름 엽서에 글도 써서 같이 주긴 했지만 너무 성의 없어보여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것도 섭섭했던 점 말할 때 형제에게 다 적었습니다.
지가 잘못한거 맞답니다. 미안하답니다. 그런데 자기가 너무너무너무 바쁜거 이해해달랍니다.
저는 바쁜거 가지고 뭐라한 적 없습니다.
그저 그 와중에도 날 생각하고 있다는 성의!
자기 전에 20초 통화 뭐 어렵습니까?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했는데 피곤해서 전화 못할것같아 미안. 이런 한마디 많이 바라는거라 생각안합니다.
그리고 그 답장 받은 이후로 연락 안했더니
지금 2주째 연락없습니다.
헤어진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정말 짜증납니다. 서른 살이 첫 연애 스타트가 이런식으로 끝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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