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화]솔로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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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일 (110.♡.10.237) 댓글 0건 조회 1,302회 작성일 09-11-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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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즈의 칼럼니스트 스티브 로페즈가 동신문에 연재한 칼럼 시리즈와 2008년에 출간한 책에서 소개했던 노숙자 뮤지션 나다니엘 에이어스에 대한 실화를 대형스크린으로 옮긴 휴먼 드라마. 로페즈와 아이어스의 이야기는 유명한 신경과학자 올리버 색스 박사가 쓴 음악과 뇌의 관계에 관한 베스트셀러 <음악애호증(Musicophilia)>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제작비 6천만불이 소요된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아이언맨>를 빅히트시키고 개봉을 앞둔 기대작 <셜록 홈즈>에서 타이틀 롤을 연기하는 등 인기 상한가를 누리고 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신문기자 스티브 로페즈 역을 맡았고, <레이>, <킹덤>의 제이미 폭스가 홈리스로 전락한 천재 음악가 나다니엘 에이어스를 연기했으며,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인터프리터>의 캐쓰린 키너, <작전명 발키리>, <캐러비아의 해적> 2편과 3편의 톰 홀랜더, <더 클럽>, <나인 라이브스>의 리사 게이 해밀톤, TV <트루 블러드(True Blood)>, <디 익스프레스>의 넬산 엘리스, TV <마이 보이스(My Boys)>의 마이클 버닌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키라 나이틀리가 주연했던 <오만과 편견>과 <어톤먼트>를 감독했던 영국감독 조 라이트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024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972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4위에 랭크되었다.

기자인 스티브 로페즈는 길거리에서 두줄짜리 바이올린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는 노숙자 나다니엘 안소니 아이어스와 우연히 마주친다. 한때 음악천재 소리를 들었던 나다니엘은 줄리아드 음대 2학년 때 정신분열증에 걸려 학교를 그만 두었지만, 노숙자가 된 지금도 음악에 대한 미련만은 버리지 못해 LA의 길거리에서 바이올린과 첼로를 연주하고 있다. 로페즈는 아이어스가 자신의 옛날 모습을 되찾아 자립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우고, 그러한 과정에서 둘 사이에는 특별한 우정이 형성되는데…

미국 개봉시 이 영화에 대한 메이저 평론가들의 반응은 상당히 잘만든 영화라는 반응과 졸작은 아니지만 기대에는 못미친다는 반응으로 나뉘어졌는데 전자쪽의 반응이 숫적으로 우세하였다. 우선 호감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우정과 음악의 힘에 대해 바치는 감동적인 헌사.”라고 치켜세웠고, 타임의 메리 F. 폴스는 “마음의 병에 대한 깊이 공감가는 탐구이자, 두 스타 배우들의 재능에 대한 성공적인 쇼케이스.”라고 칭했으며,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다우니 주니어와 폭스가 보여주는 2009년 최고의 명연기들.”에 박수를 보냈다. 반면, 실망감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여름 시즌의 시작을 일주일 앞두고 극장에 재고처분된, 실망스럽고 문제많은 오스카 희망작.”이라고 공격했고, 토론토 글로브 앤 메일의 리암 레이시는 “선한 의도로 가득찬 여정이었지만, 종종 의아한 결정을 내리고 있는 영화.”라고 고개를 저었으며,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두개 반을 부여하며 “감탄할만한 스토리와 뛰어난 배우들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무엇을 느끼도록 하려는 것인지 제작자들의 의도를 알 수 없었다.”고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내었다. (장재일 분석)

written by 홍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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