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도 착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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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것이 고민'인 사람이 있습니다.
어떻게 지내냐고 안부를 물으면
늘 '천성이 게을러서…' 라고 대답합니다.
게으른 습관만 고치면
인생이 확 달라질 것 같다고 하면서도
그는 '천성이 게을러서'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나는 그에게 암벽타기를 권했습니다.
'암벽타기가 근육단련이나
담력 키우기에 도움이 되겠지만
게으름을 고치는데 무슨 도움이 될까요?'
의심스러워하면서도
그는 암벽타기를 시도했습니다.
밧줄 하나에 몸을 의지하고 절벽을 오르자면
다리는 후들후들 떨리고
온 몸은 땀으로 흠뻑 젖게 됩니다.
힘주어 밧줄을 잡고 있으면
손에 타는 듯한 통증이 옵니다.
평소에는 작은 고통에도 포기해버리고
'게을러서…' 하며 머리를 긁적이던
그는 죽을힘을 다해
절벽 끝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었지만,
절대 밧줄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기를 쓰고 밧줄을 잡고 있는
저 자신을 보며
게으름도 착각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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