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듀오 크로스오버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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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일 (211.♡.164.128) 댓글 3건 조회 1,281회 작성일 05-02-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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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정화 위해 나선 세 부자(父子) 이야기

작년 김명식의 크로스오버 앨범으로 인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CCM의 크로스오버는 올해 알레듀오와 믿음의 유산과 같은 CCM계에서 출중한 실력을 자랑하는 뮤지션들이 대중음반으로의 행보가 가시화되고 있어 주목을 이끌어내고 있다.

알레듀오와 믿음의 유산은 각각 EMI와 소니에서 각각 계약을 맺어 올해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음악의 무대에 서게 될 예정이며, 알레듀오는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CCM 가수 '알레듀오'의 팀으로서의 보여줄 마지막 공연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알레듀오는 윤성효, 윤원효 형제가 각각 고2, 중3학년에 CCM계로 뛰어들어 일찍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아온 팀으로 현재는 더 생동감있고 풍성한 음악을 위해 2명의 멤버를 더 영입, 4명의 라이브 밴드로 날로 실력을 높이며 활동하고 있다.

2004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EMI사 소속의 대중가수 Ash와 같은 몇 몇의 가수들의 곡을 작곡해주는 일을 일부 담당하던 원효는 최근 EMI사와의 솔로 계약을 맺고, 지난 14일 찬양사역자들의 모임인 찬사연의 월 정기 모임에서 공식적으로 크로스오버 소식을 CCM 가수들에게 전했다.

실력있는 CCM 뮤지션들의 크로스오버에 대한 취재를 위해 찾아간 알레듀오의 공연 연습장은 다름 아닌 성효, 원효 형제의 부친인 윤명묵 목사가 시무하는 의정부의 화목한 교회였다.

지하 1층에 위치한 화목한 교회에서 만난 알레듀오는 CCM 가수 YOU의 멤버와 대중음악에서 활동한 형제 등이 뜻을 합해 7명의 밴드를 결성, CCM 마지막 공연 'Thank You' 공연을 위해 7시간의 장시간 연습을 감행하느라 많은 땀을 흘리고 있는 중이었다.

CCM 가수 알레듀오에서 대중음악 가수로 발걸음을 내디딘 알레듀오의 행보에 함께 그 길을 걸어가는 세 부자(父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번에 크로스오버를 선언하고, 본격적으로 대중가수로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 아들의 이런 움직임에 어떤 기대를 가지고 계신지

윤명묵 목사-"대중음악으로 걸어가는 원효의 발걸음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은 아니다. MBC 락페스티벌 자두와 동기인 알레듀오는 중학교 3년때부터 여러 기획사로부터 대중가수로의 진출을 위한 제의가 들어왔었다. 하지만 정상적인 학생 생활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미뤄지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CCM 가수 알레듀오의 공연에 늘 동행하며 도왔던 것처럼, 대중가수로 가는 발걸음에도 함께 하고 적극 도와줄 계획이다. 일반 연예인 중에 크리스천이 많지만, 정작 크리스천다운 크리스천을 보기는 쉽지 않은데 알레듀오가 그러한 표본을 만들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

크로스오버에 대해서 세속적인 유혹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인 인식도 산재해 있다. 알레듀오의 크로스오버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

윤성효-"거창해 보이지만 문화정화사업의 일환으로 여겨주면 좋겠다. 현재 교회는 교회 안으로 들어가려고만 할 때 쇠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한국 교회 스스로가 깨닫고 있는 시점이다. 크리스천들을 대상으로 한 CCM만을 부르는 것을 우리들도 원한다. 돈이 없어도 찬양하는 걸 좋아하는 게 알레듀오이다. 현재 대중음악은 자극적인 것으로 어필하고, 몇 몇 가수들은 아예 드러내놓고 섹스어필을 강조한다. 그것이 지금 대중음악에 흐르는 전반적인 분위기이며, 따라가지 않으면 안될 코드로 인식되고 있다. 대중가수로 서게 될 알레듀오는 이런 것을 벗어나서 깨끗한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설사 그 길이 먼 길이라고 할 지라도 그 길을 돌아서 대중들과의 접촉점을 만들어갈 것이다. 이것은 대중음악에 물들어 있는 대다수의 비크리스천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올바른 세계관을 심어주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3년간 솔로앨범 3장으로 계약이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 알레듀오는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대중앨범을 발표할 것인지 알고 싶다

윤성효-"1~2집까지는 종교색을 많이 드러내지 않을 계획이다. 먼저 대중들의 마음의 문을 여는 기회로 생각하고, 올바른 세계관을 잡아주는 데에 중점을 두고 활동할 계획이다. EMI 측에서도 현재 대중음악계에 깨끗한 이미지의 가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우리의 방향과 잘 맞는 것 같다. 또 앨범의 전곡을 작곡하는 원효가 신학생이라는 것도 알고 있기에, 잘 이해해주고 도움을 주고 있다. 신학생으로서 가장 본질적인 중심은 흔들리지 않고 갈 계획이다"

원효 형제는 이번 크로스오버의 가장 일선에 서서 솔로 가수로 데뷔하게 되는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소감은 어떤가


윤원효-"달라진 것은 없다. CCM 가수를 하느냐 대중가수를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마음으로 그 일을 대하고 행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CCM 앨범을 작곡할 때와 마찬가지의 마음으로 음악 작사,곡에 매달리고 있다. 단지 대중가수라는 옷을 입게 되는 것과 가사에 하나님이 라는 단어 대신 다른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 만나는 사람들이 달라진다는 점 정도가 달라진 점이다. 이렇게 바뀐다는 것이 처음엔 굉장한 심적인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노래 전체적인 흐름에는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사랑의 메세지를 옮겨놓았다. 이번에 들어갈 솔로 앨범에도 '당신이 먼저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세지와 현시대 '사랑'을 말초적이고 쉽게 맺고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은 바로 잡는 '사랑'에 대한 깊은 가치관을 담은 가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물론 대중가수의 길을 걸으면 당장 부딪히는 것이 선배들과의 술자리 등과 같은 일들일 것이지만, 이것들을 잘 이겨내면서 크리스천들 사이에 수평적으로 이루어지는 대화들을 대중들에게 나눠주고 싶다"

그간 CCM 사역자로 5년 동안 활동해 왔다. 그간의 사역을 정리해본다면

윤원효-"대중가수로 가는 길을 주목받을 만큼 대단한 일이 아니다. 알레듀오에게는 CCM 사역자 5년이 훨씬 더 자랑스러운 기간이었다. 그동안 음악에 우리 인생의 이야기를 노래로 담았는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CCM 사역 시작에서부터 지금까지 잊지 않고 우리를 위해 중보하고 도와주었던 형제 자매님들과 CCM 선배님들 그리고 후배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CCM 알레듀오라는 이름은 사용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그대로 이 때의 마음을 잊지 않을 것이다"


알레듀오는 CCM의 마지막을 공연으로 정리하기 위해 오는 28일과 3월 1일 수서 태화기독교회관에서 'THANK YOU' 공연을 준비한다. 이번 공연에는 알레듀오를 5년간 지켜봐준 오래된 팬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며, 그동안의 알레듀오의 HIT TRACK을 2시간 30분에 걸쳐서 선보인다.


류종곤 기자 jkryu@chtoday.co.kr(크리스천투데이)
* 김대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2-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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