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신씨 ‘컴백’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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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대일 (211.♡.20.55) 댓글 0건 조회 1,568회 작성일 05-08-03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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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카페에 정기적 기고, 소그룹 찬양모임도 시작

지난해 아내와의 갈등으로 음악사역을 중단한 바 있는 최덕신씨가 최근 카페에 정기적으로 글을 게재하고 찬양모임을 갖는 등 점차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덕신씨는 국내 기독교 음악사역을 일으킨 선구자로 지난 2003년 아내 김은희씨가 최씨에 관한 충격적인 내용을 인터넷에 올려 교계가 떠들석해지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역을 모두 내려놓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새롭게 개설된 최덕신 씨의 카페 '최덕신의 주찬양'은 개설된지 8개월이 지나고 있는 현재 벌써 회원수 2300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2003년 당시 논란으로 카페 운영을 1년간 중단한 점을 감안할 경우, 네티즌의 이같은 반응은 교계의 최덕신 씨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실제로 최덕신 씨는 지난 7월초부터 정기 찬양모임을 시작했다. 현재 참석인원은 50여명 정도에 그치고 있으나 카페회원들의 반응이 좋아 참석인원도 점차 늘 것으로 보인다.

최덕신 씨는 정기적인 기고글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보좌의 영광을 바라보며 예배에 임해야 하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배의 목적의식을 가지지 못하고 예배에 임하곤 한다"며 "우리가 매번 드리는 예배를 통해서 반드시 나아가야 할 목적지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보좌의 영광’이며 다른 말로는 ‘하나님의 임재’ 인 것"이라고 예배를 설명했다.

또 파스칼의 말을 인용해“우리 인간의 마음속에는 하나의 공간이 있는데 그 공간은 하나님만이 하나님만으로 채울 수 있는 곳"이라며 "그 공간이 하나님으로 채워지지 않을 때에 사람들은 공허함을 느끼게 된다.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을 찾게 하시려고 우리에게 그 공간을 두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씨와 그의 아내를 둘러싼 공방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사건이 발생한 당시 너무 충격적인 글의 내용에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비난이 빗발치자 최씨가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발언과 함께 종적을 감춰왔기 때문이다. 최씨는 이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칩거해왔다.

그러나 사실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하게 밝혀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최씨 역시 공식적인 대응이 없을 뿐 김은희씨의 글은 사실이 아니라는 종전의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침묵하고 있는 이유는 언론매체나 인터넷에서 받은 상처가 크고, 자칫 벌어질 수 있는 공방전으로 더 많은 사람이 상처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

최씨는 당시 본지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김은희 씨가)아직 그래도 아이들 엄마인데 사실을 이야기하면 또 어차피 공방전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적어도 그 사람에 대해서 또 다시 안좋은 평가가 내려질 것이기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다"며 "한편으로는 사실대로 밝히고 싶은 마음도 많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는 심정을 밝혔다.

최씨는 또 "나라는 사람 하나 매장되는 것은 상관 없을 수 있지만, 그 사건으로 인해서 주님의 이름에 먹칠을 하고 사역 자체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인 관점들이 생기고, 나로 인해서 주님을 더욱 알게 된 분들이 겪게 될 실망을 생각하니 그동안 견디기가 힘들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조금 정리가 되었고, 처음 흥분하고 정죄하는 분위기는 많이 가라앉고, 무엇이 진정으로 주님이 원하시는 것인가에 대해서 마음들이 모아지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크리스천투데이)
* 김대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2-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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