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누션의 "아이 러브 지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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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OWCCM (211.♡.20.55) 댓글 0건 조회 1,509회 작성일 05-07-2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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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크리스마스 시즌. 송정미의 ‘Chistmas in Love’ 콘서트에서 아주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었다. 송정미의 노래에 랩을 더하며 환상의 하모니를 보여준 지누션의 션이 그 주인공. 왠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송정미와 션이었지만 그들의 노래는 서로 조화를 이루며 듣기 좋은 선율을 만들어냈다.

션이라는 이름 앞에는 ‘신앙인’ 보다는 ‘힙합전사’가 더 잘 어울린다. 그러나 송정미와 션이 잘 어울렸던 것처럼 션에게도 ‘신앙인’이라는 단어가 그리 낯설지만은 않다.

27일 서울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는 연예인 신앙공동체 미제이(MEJ)의 ‘원데이 썸머 2005’캠프가 한창이었다. 신앙을 가진 연예인들의 화려한 무대와 함께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유명 목사님의 설교도 있었지만 그리 많은 관객이 모이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신인 힙합그룹의 열정적인 무대에도 펜싱경기장은 조용(?)한 편이었다. 힙합그룹의 무대가 끝나고 불이 꺼진 무대 사이로 다음 출연자가 준비하는 듯 했다.

그런데 무대가 다시 밝아지자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함성. 약간은 가라앉아 있던 관객들이 환호하기 시작했다. 바로 지누션의 션이었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션의 등장에 관객들은 반가움의 환호성을 질렀다. 션이 히트곡 ‘말해줘’를 부를 때 관객들은 마치 션과 하나가 된 듯 뛰고 또 뛰었다. 션은 이날 지누션의 히트곡 3곡을 불렀다.

그리나 션의 진짜 무대는 다음에 이어졌다. ‘힙합전사’ 션이 아닌 ‘신앙인’션의 무대였다. 션은 신앙간증을 통해 어려웠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자신에게 베푸셨던 하나님의 사랑을 하나 하나 꺼내놓았다. 힙합의 열정적 무대 뒤에 이어진 간증시간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만큼 잔잔하고 조용한 시간이었다.

션은 자신이 가수가 된 것이 “하나님의 가장 큰 은혜”라고 고백했다. 가수가 되겠다는 꿈도 꾸지 않았을 뿐더러 가수가 될 재능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가수가 된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제가 만약 가수가 되지 않고 사업을 하거나 다른 일을 했다면 ‘내 힘으로 이렇게 했구나’ 하고 교만해졌을 거에요.”

그러면서 “나의 하나님은 작은 것을 크게 쓰시는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션의 모습이 그동안 무대 위에서 파워풀한 춤을 추며 랩을 했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션은 또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분이 내 마음에 계신다”며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증거하기도 했다. “예수 믿으면 손해 볼 수 있잖아요. 하지만 손해 좀 보면 어때요. 가장 소중한 분이 함께 계신데요.”

차분한 목소리로 말하는 션의 고백이 가슴 깊이 스며왔다. 션은 하나님의 사랑을 내용으로 한 랩을 끝으로 무대를 내려갔다.

션의 간증 후 이연수 목사(미국 LA Newhope Church)의 설교가 이어졌고 미제이 워십팀의 워십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이틀간 약 4000명이 참석한 ‘원데이 썸머 2005’ 캠프는 모든 일정을 마쳤다.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크리스천 투데이)
* 김대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2-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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