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곡은 CCM? 복음성가? 가스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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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OWCCM (210.♡.202.123) 댓글 0건 조회 1,491회 작성일 06-04-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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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곡은 CCM? 복음성가? 가스펠?
한국 CCM, 용어 정리 필鄂求?下)-혼용되는 기독교음악 용어


CCM, 워십, 복음성가, 가스펠, 찬송가…. 모두 기독교인들이 부르는 노래를 일컫는 말들이다. 한국에서 기독교 음악이 대중적으로 자리를 잡은지 20여 년이 흐른 상황에서 이런 말들이 어느정도 구별되어 쓰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성도들에게서 혼용되고 있다.

◇CCM과 복음성가= 이중 가장 많은 혼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바로 CCM과 복음성가다. CCM이란 용어가 한국에 쓰이기 시작한 때는 지난 1980년대 말. 이전에는 복음성가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쓰여 왔다. 기독교 음악 중에서 전통적인 교회에서 주로 쓰이는 찬송가나 성가를 제외한 대중적 스타일의 음악을 복음성가로 불렀던 것이다. CCM 역시 그 의미가 ‘현대적인 기독교 대중음악’이므로 복음성가와 CCM은 일면 같은 의미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현재 CCM은 주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복음성가는 기성세대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복음성가라는 용어가 CCM으로 바뀌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복음성가라는 용어 대신 CCM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 CCM 칼럼니스트 한영기 씨는 CCM 비평지 ‘CCMer’(16호)에 기고한 칼럼에서 “복음성가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복음성가라는 말에는 기독교적인 마인드는 들어 있어도 ‘현대적인’이라는 의미는 담겨 있지 않다”며 “또한 CCM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불신자 전도이므로 복음성가보다는 알듯 모를듯 하면서도 언뜻 세련돼 보이는 CCM이란 말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적었다.

◇가스펠= 가스펠은 미국에서 19세기부터 사용되던 용어다. 미국은 지금까지도 복음적인 내용들을 담은 모든 노래들을 ‘가스펠 뮤직(Gospel Music)’으로 통칭하고 있다. 한국도 이 용어를 사용했지만 복음성가와 CCM이란 용어가 생겨나면서부터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흑인들의 음악인 ‘블랙 가스펠’을 표방하며 등장한 그룹 ‘믿음의 유산’으로 인해 가스펠이란 용어가 다시 생겨났다. 블랙 가스펠은 흑인들의 노래로 그 창법이나 음악 스타일이 다른 장르와 확연하게 구분된다. 지금의 R&B나 소울 등이 이 블랙 가스펠과 비슷한 음악 장르라 할 수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 차트인 ‘빌보드’는 기독교 관련 음악 차트로 CCM과 가스펠을 두고 있다. 빌보드는 팝, 록 계열의 기독교 음악을 CCM으로, 블랙 가스펠과 R&B, 소울 스타일의 음악을 가스펠로 분류해 차트에 반영하고 있다.

◇CCM과 예배음악= 최근 한국 CCM에서 예배음악에 대한 비중이 커지면서 CCM과 예배음악의 구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예배음악도 CCM인가’하는 물음에 많은 이들이 명확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CCM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대중음악의 형식을 취하면서도 내용 면에서는 기독교의 정신을 담아내는 모든 장르를 포괄하는 기독교 음악’으로 정의하고 있다. 요즘 사용되는 예배음악이 음악적으로는 모던 록에 속하면서 대중음악의 리듬이나 멜로디를 사용하므로 큰 범주 안에서는 예배음악도 CCM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대표적 CCM 사역자인 하덕규 교수(백석대학교 기독교실용음악과) 역시 CCM을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모든 대중음악’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찬양 사역자들은 CCM과 예배음악을 각각의 영역으로 따로 구분하고 있다. 콘서트나 음악 공연에 어울리는 팝과 록, 포크 스타일의 음악을 CCM으로, 예배에서 회중들과 함께 부를 수 있는 쉬운 멜로디의 음악을 예배음악으로 구분하고 있는 것.

CCM 음반 프로듀서이자 백석대학교 기독교실용음악과 강사로 있는 지승진 씨는 “한국에서 CCM은 광의적인 의미와 협의적인 의미로 나뉘어 사용되고 있다”며 “광의적인 의미에서는 예배음악도 CCM이지만 협의적인 의미에서 예배음악은 CCM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 한국의 찬양 사역자들은 CCM이라는 용어를 협의적인 의미로 사용하고 있고, 이것이 예배음악 이외의 음악들을 지칭하는 데 용이하므로 별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CCM이 예배음악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포털사이트의 아이디 ‘sfcmandh’의 네티즌은 “CCM이란 원래 가사에 주님이나 하나님 같은 단어가 들어가지 않으면서 사회윤리 등을 성경적 관점에서 말하는 것을 뜻한다”며 그 예로 윤복희 씨의 노래 ‘여러분’과 시인과촌장의 노래 ‘가시나무’를 들었다. 그는 “이러한 점에서 경배와찬양이나 예수전도단이 하는 예배음악은 CCM에 속한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진영 기자

* 김대일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2-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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